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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B 내년에 금리 2~4차례 인상가능
    해외 정보 2015. 12.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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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FT 이코노미스트 설문…"금리인상 속도 예상보다 더딜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6일(현지시간)에 이어 내년에 2-4차례의 금리인상을 더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가 유력 이코노미스트 5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4%는 FRB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39%는 0.25%포인트씩 3차례, 30%는 4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봤다.

    예상치의 중간값을 취합하면 FRB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2017년에는 1%포인트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2명의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2016, 2017년에 걸쳐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FRB가 오는 16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향후 2년 동안 금리를 단 한 차례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도 1명 있었다.

    FT는 어찌됐든 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더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이미 여러차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FRB는 오는 15-16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상할 전망이다. FRB는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줄곧 동결했다. FRB의 금리인상은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된다. FOMC 위원들은 지난 9월에 기준금리가 내년 말 1.375%, 2017년 말에는 2.62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4번, 이듬해엔 5번의 금리인상이 더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이 FRB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보는 건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 압력을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고 금리인상이 해외에 미칠 잠재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FRB의 금리인상이 신흥시장에 몰고 올 역풍을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향후 2년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5%쯤 되고 FRB가 금리인상에 나섰다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시 제로금리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20%정도 된다고 봤다.

    FOMC 내부에서도 여전히 금리인상 신중론이 제기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FT와의 회견에서 "임금과 물가가 시간을 두고 오르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면 금리인상 의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FT의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미국의 경제활동이나 노동시장 여건이 향후 몇 개월 사이에 크게 악화할 것으로 본 이는 거의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FRB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미 기업들의 자금사정과 제조업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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